누가복음 1:1~4; 사도행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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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안에서 예루살렘을 넘어 땅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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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안에서 예루살렘을 넘어 땅끝으로

누가복음에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

사도행전은 데오빌로에게 앞서 쓴 책을 언급하며 시작한다. 누가복음의 마지막과 사도행전의 첫 장에는 부활과 약속, 예루살렘과 증인의 사명이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두 책의 저자는 바울의 동역자 누가로 이해되어 왔지만, 서술자는 자기 이름을 직접 밝히지 않는다. 이 교재에서 편의상 누가라고 부를 때는 그 전통적인 저자 호칭을 사용한다.

일부 여행 장면의 우리가 실제 동행을 나타내는지, 동행 자료의 사용이나 문학적인 표현인지에 관해서는 견해가 갈린다. 전통적인 이해는 여행의 구체성을 중시하고, 다른 읽기는 문서의 편집과 서술 방식을 주목한다. 저자에 대한 전통과 본문이 직접 밝힌 정보를 구별하면서도 두 책이 의도적으로 연결된 이야기라는 사실은 분명히 붙들 수 있다.

모든 사도의 완전한 전기가 아니다

제목과 달리 사도행전은 열두 사도의 활동을 고르게 기록하지 않는다. 베드로와 바울의 길을 주로 따라가면서 스데반과 빌립, 바나바와 여러 공동체의 역할을 보여 준다. 기록되지 않은 인물이 중요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선택된 장면들은 성령의 인도 아래 말씀이 어떻게 지역과 민족의 경계를 넘어 전해졌는지를 설명한다.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면서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라는 의미도 드러내므로, 아무 해석도 없는 현대식 사건 목록으로 읽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신학적인 목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장소와 사람을 허구라고 판정할 수도 없다. 사실의 확인과 서술의 의도를 함께 살피며, 기록된 내용과 우리가 추정하는 재구성을 구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알 수 있는 시기와 남는 질문

이야기는 예수의 부활 이후부터 바울이 로마에서 두 해 동안 머문 시점까지 간다. 이 결말이 곧 집필 날짜라는 증거는 아니다. 바울의 최종 재판을 기록하지 않은 점에서 이른 시기를 주장하는 읽기가 있고, 누가복음의 예루살렘 멸망 묘사 등을 근거로 그 이후의 집필을 보는 읽기도 있다. 이 교재는 확실하지 않은 연도를 이야기의 의미를 좌우하는 전제로 삼지 않는다.

독자가 우선 물어야 할 것은 누가 언제 어떤 청중에게 말하며, 그 말에 사람들이 어떻게 응답하고, 그 결과 다음 길이 어떻게 열리는가이다. 사도들의 삶을 통해 예수께서 하시던 일을 이어 보되, 증인과 구원의 주님을 같은 위치에 놓지 않는 것이 이 책을 깊이 읽는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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