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6~17; 로마서 3:21~31; 로마서 4:1~25; 로마서 8:31~34

하나님의 의와 의롭다 하심을 함께 읽기

하나님의 의를 읽을 때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라는 질문과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함께 나옵니다. 3:25~26은 하나님 자신의 의로우심과 믿는 사람을 의롭다 하시는 일을 연결합니다. 하나님의 의를 사람에게 요구하는 완전한 도덕 수준으로만 이해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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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단어가 연결하는 서로 다른 질문

하나님의 의를 읽을 때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라는 질문과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함께 나옵니다. 3:25~26은 하나님 자신의 의로우심과 믿는 사람을 의롭다 하시는 일을 연결합니다. 하나님의 의를 사람에게 요구하는 완전한 도덕 수준으로만 이해하면, 그 의가 복음 안에서 구원의 소식으로 드러난다는 설명을 충분히 읽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인간에게 주어진 유익만 생각하면 하나님 자신의 신실하심과 공의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의롭다 하심은 법정의 언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8:33~34에서 고발과 정죄가 대조되는 것은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받아들이시는 판결과, 그 뒤에 실제 삶이 새로워지는 일을 구분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분을 두 일이 무관하다는 뜻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로마서의 같은 독자는 3~4장에서 의롭다 하심을 듣고 6~8장에서 새 삶을 듣습니다.

대표적인 강조점을 비교하기

종교개혁 전통의 설명은 죄인이 자기 공로로 설 수 없으며 그리스도에 근거하여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강조는 3:23~28과 4:4~8의 죄·선물·삯의 대조를 잘 드러냅니다. 언약과 유대인·이방인의 관계를 강조하는 해석은 3:29~30과 4장의 아브라함 논증에 주목하며, 하나님의 의가 약속에 대한 신실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묻습니다. N. T. Wright의 칭의 설명은 이런 언약과 법정의 연결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자료 가운데 하나입니다.

두 강조를 아무 차이 없이 합쳐 버리면 실제 쟁점이 사라집니다. 하나님의 의라는 표현을 어디까지 구원의 선물과 동일하게 말할 수 있는지, 의롭다 하심과 언약 백성의 소속을 어떤 순서로 설명하는지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이 책은 한 단어만으로 모든 문제를 결정하기보다, 하나님 자신의 의로우심, 그리스도를 통한 죄인의 받아들여짐,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열린 동일한 길을 각 문맥에서 확인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독자가 확인할 두 가지

먼저 3:21~26에서 행동의 주체를 표시해 보십시오. 사람의 성취보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행하신 일이 중심에 놓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3:27~31에서 그 일이 인간의 자랑과 민족 간 경계에 어떤 결과를 낳는지 살피십시오. 개인의 구원과 공동체의 관계를 함께 읽으면 논증의 폭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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